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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기 DAY-1 안녕 대한민국 반가워 싱가폴항공 살아가는 이야기

약속했던 이야기.... 드디어 올립니다.

길어서 한 포스팅에 다 할 것은 아닌 듯 하고
날짜별로 잘라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기 DAY-1 안녕 대한민국 반가워 싱가폴항공
신혼여행기 DAY-2 싱가폴에서의 자유
신혼여행기 DAY-3 짧은 싱가폴관광, 그리고 발리행
신혼여행기 DAY-4 래프팅, 그리고 원숭이들과의 만남
신혼여행기 DAY-5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신혼여행기 DAY-6 풀빌라 안에서 누리는 여유, 그리고 캔들라이트
신혼여행기 DAY-7 & 8 발리여 안녕

그리고 이 모든 신혼여행기는
저희의 신혼여행을 주관해주신 싸다발리(http://www.sdbali.co.kr/)의 발리여행후기 게시판에도 올려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시작하지요.


===============================================

열한시 사십분쯤에 식장에 도착하여 한시에 시작한 예식,
좌충우돌 정신없이 결혼식을 마친 후,
캐주얼한 복장으로 갈아입고는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네시쯤, 드디어 웨딩카에 올랐습니다.
일단 정신없었던 식이 끝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좀 살 것 같더군요.

가장 오래도록 사귄 친구의 차에
사촌 여동생의 꽃장식을 달아 완성한 웨딩카....
세심하게도 안에 음료수까지 준비해준 센스 덕에
무엇하나 불편할 것 없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주행시 꽃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과는 달리
작업을 잘 해 놓아서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도 꽃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서초동에서 출발한지 한시간만에 드디어 인천공항 도착,
친구 와이프가 여행사를 하는지라 발리행 대한항공 직항편을 타기 좋은 게이트까지 꿰고 있었지만
....친구야 미안타, 우린 대한항공이 아니라 싱가폴항공을 타고 싱가폴을 경유해서 간다네.
다행히 더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되었는지라 친구는 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를 해 주었고
그 고마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드디어 인천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공항 담당자와의 미팅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아있어
화장실도 다녀오고, 상비약을 비롯하여 간단하게 살 것들도 샀지요.
물론 환전도 잊지 않았지요.
싱가폴 1박시 보통 7만원 정도를 싱가폴달러로 환전한다고 환전창구에서 알려주었기에
제 지갑(어째서!)에서 꺼낸 30만원으로
10만원가량은 싱가폴달러,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바꾸었습니다.
1S$는 약 600원 정도, 10루피아가 1원 정도 되더군요.
덕분에 여행중 계산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2007년 10월 기준 환율 간단공식 : 1$ = 900원 , 3S$ = 2$ , 루피아/10 = 원화 , 원화*10 = 루피아)
만약 그래도 모자라면 카드나 장인장모님께서 폐백때 주신 달러를 사용하기로 했구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습니다.
싱가폴에서는 자유여행이었기에 싱가폴달러를 쓰는 게 편했지만
여행사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발리에서는
인도네시아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위주의 코스였기 때문인지
가는 곳마다 루피아가 아닌 US$를 기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루피아가 워낙 단위가 크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돈의 10배가량 ㅡ.ㅡ)
5만루피아와 10만루피아 권종으로만 준 환전소의 엄한 센스 덕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거든요.
굳이 루피아로 환전할 때에는 1만루피아권이 가장 활용도가 좋다는 것은
나중에 발리에서의 여행을 통해서야 알았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10만루피아 지폐를 보더니 조금은 놀라더군요 OTL)
어쨌든 발리 갈 때엔 루피아대신 US$가 편하고,
싱가폴 갈 때엔 싱가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요약하겠습니다.
그리고 둘 다 1$ 단위가 편리합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준비를 마친 후 담당자와의 미팅.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받아들고 바로 수하물부터 부쳤지요.
트렁크 두개가 제 손에서 사라지고 나니 그렇게 몸이 편할 수 없었습니다.
....왜 두개냐구요? 그럼 몸도 약한 와이프님께 짐 들게 할 일 있습니까? 나는야 짐돌이 ㅡ.ㅡ)
이미 48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얼리체크인을 한 터라 좌석 걱정은 안해도 되었구요.
(싱가폴항공만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해외여행 처음이거든요.)

출국심사대도 통과한 후 드디어 공항 면세구역에 들어섰습니다.
화장품과 주류에 관심이 가더군요.
고가의 물품도 있었지만 어차피 한국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거다 싶어서 패스.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와서는 비행기 게이트를 향했습니다.
인터넷을 잠시 해볼까 했었지만 유료였거든요 ㅡ.ㅡ)
나중에 적기는 하겠지만 창이공항에 무료 인터넷 공간이 있는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싱가폴까지 저희가 탈 비행기는 싱가폴항공 SQ015편,
스타얼라이언스 멤버인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싱가폴/아시아나 공동운항이었는데
싱가폴항공으로 끊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으로 끊으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다녀와서야 들었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야간이륙.
작년에 딱 한번 탄 울산발 김포행 대한항공이 난기류에 시달렸는지라
1년만에 탄 이 비행기도 좀 불안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비교적 쾌적한 운항을 하더군요.

배고파하는 데 밥을 빨리 안줘서 과자와 음료수로 적당히 때워가며
싱가폴항공의 개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KRISWORLD를 이용했습니다.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비행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기내식 타임!
와이프님은 식사를 제대로 못하였기에 무척 배고파했거든요.
(식사 제대로 못하는 신혼부부님들.... 공항에서 간단하게라도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두가지 메뉴가 있었기에 저는 와이프님이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를 골랐습니다.
와이프님이 항상 두가지 메뉴에서 고민하면 꼭 그런 식으로 주문해서
다른것도 맛보게 하는 게 제 매너 중 하나거든요 ^^

비행시간이 6시간 반 가량 되는지라 그 이후에는 좀 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창이공항 착륙을 눈앞에 두었지요.
시트 등을 원위치하고 있을 때 건장한 남자승무원이 저희에게 오더니만
"Honeymoon?" 하고 묻더니 조그마한 케익을 하나 선물해 주더군요.
어떻게 알았는지 무척 신기했지만 암튼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

드디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함 때문에 여행안내센터를 체크하라는 조언은 싹 잊어버린 채 ㅡ.ㅡ)
공항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량은 토요타 크라운이더군요. 디자인이 좀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택시에는 운행정보시스템과 카드결제 가능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단, 일부 택시는 그렇지 않음. 자세한 건 3일차에서)
그쪽에서 쓰는 영어발음이 우리가 배우고 익힌 것보다는 좀 더 빠르고 된소리가 강하게 느껴졌기에
처음에는 약간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어쨌든 우리가 묵기로 한 호텔로 출발했습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싱가폴의 거리더군요.
일단 따뜻 내지는 살짝 더운 기운이 밤에도 느껴졌고
기후 때문인지 큼지막한 나무들이 도로에 많이 보였습니다.
좌측통행으로 헛갈리게 하는 것도 그랬구요 (그건 발리에서도 마찬가지)

호텔에 도착해서 드디어 체크인에 들어갔습니다.
짧은 영어 덕에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는데
여기서 발휘되는 와이프님의 파워!
중국어를 할 줄 아냐고 영어로 물어보고는 이내 중국어로 대화하기 시작(!)
덕분에 체크인을 무사히 마치고 멋진 로비와 엘리베이터 공간을 지나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쓰겠습니다)
냉방이 잘 된 방에 들어섰습니다.
역시 더운나라라서 그런지 냉방은 필수인 듯 하더군요.

약간의 정리 후
폐백때 받은 밤/대추, 그리고 케익을 먹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싱가폴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신혼여행기 DAY-1 안녕 대한민국 반가워 싱가폴항공
신혼여행기 DAY-2 싱가폴에서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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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ariel 2007/10/19 19:03 # 답글

    와우 ^^ 첫 덧글의 영광이 ^^

    잘 써주셔용~

    아 그리고 언제 한번 뵈어야 할텐데..
  • 레이나도 2007/10/19 19:13 # 답글

    오오 멋집니다. 중국어라니!!!
  • Naive 2007/10/19 19:36 # 답글

    앞으로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자나 SQ015편이라면 예전에 제가 미국 여행 다녀왔을때 탔던 그 비행기군요. ^^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인천을 거쳐 싱가폴로 가는...; 확실히 싱가폴 항공이 기내 서비스나 시설이 좋지요. 선택 잘 하신겁니다! ^^ 그리고 마일리지는.. 제가 알기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적립하시면 아시아나 마일리지와 공유 될겁니다. 한번 자세하게 알아보세요^^
  • 데지코 2007/10/19 21:37 # 답글

    수고하셨어요
  • Jjoony 2007/10/19 23:06 # 답글

    후속편 기대하겠습니다..^^
  • 까마귀 2007/10/19 23:16 # 답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ㅁ'!!
    과거 진행형!!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 소서리카 2007/10/20 09:48 # 답글

    같은 스타얼라이언스니까 마일리지 공유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랄까, 공동운항이라면 코드쉐어인가(...)
  • 예거마이스터 2007/10/20 14:30 # 답글

    오오.. 중국어... 멋지십니다. ^^
  • 실버헤어 2007/10/20 18:39 # 답글

    크췹! 밥먹는사이에 나가시다니!(버럭!)
  • UCHRONIA 2007/10/20 18:46 # 답글

    '건장한 남자승무원'에서 뭔가 뒷골목의 느낌을 예감했으나 아쉽습니[....푸컥
  • 푸른마음 2007/10/21 11:52 # 답글

    Nariel님//
    재미없는 글이지만 관심부탁드려요 ^^
  • 푸른마음 2007/10/21 11:53 # 답글

    레이나도님//
    직업이 그쪽이라 ^^
  • 푸른마음 2007/10/21 11:54 # 답글

    Naive님//
    맞습니다 맞고요 ^^
    적립방법을 알았으니 신청해보겠습니다.
  • 푸른마음 2007/10/21 11:55 # 답글

    데지코님//
    고맙습니다 ^^
  • 푸른마음 2007/10/21 11:56 # 답글

    Jjoony님//
    틈틈이 올릴께요~
  • 푸른마음 2007/10/21 11:57 # 답글

    까마귀님//
    그 이상을 썼다가는.... ㅡ.ㅡ)
  • 푸른마음 2007/10/21 12:04 # 답글

    소서리카님//
    아마 그렇겠죠? SQ015, OZ6787이니까요....
    (돌아온 편은 SQ602, OZ6782)
  • 푸른마음 2007/10/21 12:05 # 답글

    예거마이스터님//
    와이프님 만세! 인겁니다.
  • 푸른마음 2007/10/21 12:06 # 답글

    실버헤어님//
    그랬었군요.... 저런저런....
  • 푸른마음 2007/10/21 12:08 # 답글

    UCHRONIA님//
    뒷골목 분위기 보다는 언더시즈 분위기에 가까왔습니다.
    (그 승무원의 체격이나 얼굴 분위기가 스티븐 시걸 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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