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마음의 세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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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이용자 분들,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어제 방화관리자 교육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
(지루해서 빨리 시험보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ㅡ.ㅡ)
전화가 한 통 오더군요.
찍힌 번호를 보니 집 전화번호. 어머니께서 거신 게 분명했습니다.

강의장 밖에 나가 받아보았습니다.

어머니 : 우리집 두루넷 쓰냐?
푸모씨 : 네.
어머니 : 누가 와가지고 인터넷이 안된다고 뭐 좀 보자 그러던데
푸모씨 : 네??

뭔가 이상함을 느낀 푸모씨.
푸모씨의 두루넷 환경은 외부에서 집 안으로 HFC가 들어와
내부에 설치한 케이블모뎀으로 통하는 일반적인 케이블모뎀 환경으로
다른 곳에서 푸모씨네 케이블모뎀으로 들어오는 HFC를 쓸 일이 절대 없기에
인터넷이 안된다는 사실을 누가 알래야 알 수 없거든요.
일전에 외부선로 단선이 되었을 때에도 두루넷측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기에(당연하지)
제가 확인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인터넷이 안된다는 걸 말한다는 게 뭔가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그날 아침에도 인터넷을 잘 썼구요.

어머니 : 이번에 두루넷이랑 하나로랑 통합해서
어머니 : 더이상 두루넷은 못쓰게 된다면서 뭘 해야 한다던데
푸모씨 : 네????

그때에야 무언가 감이 잡힌 푸모씨.

어머니 : 그래서 아들이 알지 난 모른다고 했거든. 어떻게 해야 하냐?
푸모씨 : 뭐 해달라는 거에 절대 응하지 마세요.
어머니 : 알았다. 난 무조건 모른다고만 하마.

일단 그렇게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해보니 변함없이 잘 되더군요.

아침에 어머니와 이야기하던 중, 그 이야기가 나왔고
그 사람들이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말씀은 안하셨다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모든것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로와 두루넷이 통합된다면 당연히 장비도 인수하게 되니
내부적인 작업만 해 주면 되지, 절대 저런식으로 할 리가 없지요.
설령 최종단말 부분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 해도 전체적인 공지를 하고 하는 게 당연한 거고
(011-017 통합당시 017 단말의 011망 연동작업을 위해 집행했던 광고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게다가 두루넷 고객센터는 제 전화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작업자가 제 전화번호를 물어볼 리가 없지 않습니까?

어떤 인터넷 가입대행 업체가 돌아다니면서
두루넷 정상이용자를 대상으로 저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여

두루넷을 해지시키고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두루넷 이용자인지 알아내는 방법은
우편함에 꽂힌 요금청구서를 본다거나, 외부에서 두루넷 회선이 들어가는 집을 살폈겠지요.


경제가 어려울 때면 꼭 사칭성 사기가 등장하곤 합니다.
가스점검을 해준답시고 찾아와서는 점검하는 척 하면서
멀쩡한 가스렌지를 고장내고 새것을 비싸게 팔아먹는 때도 있었고,
소방점검 나왔다면서 소화기를 몰래 고장내거나 해서 팔아먹는 수법도 있었지요.
그리고 이젠 두루넷-하나로 통합까지도 이용해먹고 있네요.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 Forthy 2005/09/09 14:27 # 답글

    허어, 요샌 참 상술이 고도로 발전하는 걸 느낀다니까요. =ㅅ=;
    (랄까 저건 사기잖아?)
  • sadcafe 2005/09/09 14:30 # 답글

    아니..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요? 너무 어이가 없네요..
  • 푸른마음 2005/09/09 14:33 # 답글

    Forthy//
    사기지요.
  • 푸른마음 2005/09/09 14:34 # 답글

    sadcafe//
    이런식의 어이가출을 종종 접했는데, 실제 제가 겪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Lohengrin 2005/09/09 14:42 # 답글

    저런 사기꾼들이.. 허허허
  • 네오바람 2005/09/09 14:42 # 답글

    파워콤인거 같은데요. 뉴스에도 떴더군요
  • devi 2005/09/09 14:45 # 답글

    밸리 타고 왔습니다.
    무섭네요... 요즘 세상이란...
    포티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건 사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구루미 2005/09/09 15:02 # 답글

    세상에. 무섭습니다. 그냥 사람을 믿으면 정말 안되는 세상같습니다.
  • 미나기 2005/09/09 15:05 # 답글

    사기꾼들이군요.. 저사람들은 무슨생각으로 사는건지...참
  • 제네식 2005/09/09 16:29 # 답글

    믿을수없는 세상이군요.;;;
    점점 삭막해져만 가니.;;
    (링크 하겠습니다~!)
  • METALICRED 2005/09/09 18:36 # 답글

    정말 요즘 세상 무섭군요. ;; 사소한 것도 살펴 버릇해야겠습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0:35 # 답글

    Lohengrin//
    사기꾼 많죠.
  • 푸른마음 2005/09/09 20:36 # 답글

    네오바람//
    가입대리점의 경쟁과열로 인한 것인 만큼 파워콤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0:37 # 답글

    devi//
    굳이 요즘이라 말할 것도 없지요. 세상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닙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0:38 # 답글

    구루미//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으려 하되, 속지 않는 자세 또한 필요합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0:39 # 답글

    미나기//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 한다는 게 요즘 세상이니.... 에휴.
  • 푸른마음 2005/09/09 20:40 # 답글

    제네식//
    삭막한 이 세상, 그래서 오아시스 같은 진실이 더 빛납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0:41 # 답글

    METALICRED//
    자신을 지킬 힘은 작은 관찰에서 비롯되는 법이지요.
  • アムロ 2005/09/09 23:22 # 답글

    으켁?!?! 그런 난감스런 사기가?!?!;;;;;;;;
  • 엘위 2005/09/09 23:55 # 답글

    참 난감하네요. 모르는 분들 속여먹는 사기가 기승을 떨고 있으니...
    저번에 어느 기사 보니까 파워콤이 공정치 않은 행동을 한다고 기사에 써 놓은 적이 있었지요. 근데 그런 불공정행위는 K모사가 더 심하게 행하는 것 처럼 보여서 낚시성 기사라고밖에 생각 안 했었답니다.
  • 푸른마음 2005/09/09 23:56 # 답글

    アムロ//
    사기는 참 다양하게 나타나죠.
  • 푸른마음 2005/09/10 00:29 # 답글

    엘위//
    요즘은 윗물이나 아랫물이나 탁해요.
    그만큼 살기 어려워진 것이겠지요 ㅡ.ㅡ)
  • 실버헤어 2005/09/10 22:23 # 답글

    엄마한테 전화해서 알려줄까 했지만
    우리 엄니는 처신을 잘 하는 분이니까.
    저만 조심하면 될 거 같아요(덜덜덜)
  • 푸른마음 2005/09/10 23:23 # 답글

    실버헤어//
    어르신들.... 사회경험이 많으신 만큼 젊은이들보다 더 노련하시지요.
    다만 잘 모르시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젊은이들의 조언도 필요합니다.
  • 담방마을 2016/11/27 07:04 # 삭제 답글

    666//
    사기는 참 다양하게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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