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마음의 세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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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웬 세벌식 바람이냐아~ 컴퓨터/인터넷/통신

세벌식 자판 써볼까...라는 글에 트랙백을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세벌식 자판 사용자입니다.

세벌식 자판이 뭔지 모르는 분을 위해 조금(?) 설명을 드리면....
"공안과"로 더욱 유명했던 안과의사 고 공병우박사님께서 만드신 자판 배열입니다.

세벌식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한글 글꼴이 "세벌"로 구성되어 있어 붙은 명칭입니다.
초성, 중성, 종성을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수동식 타자기용으로 개발되었는데
오른손잡이를 위해 설계된 자판 배열에 (초성이 두벌식과 달리 우측에 위치합니다)
한글의 창제 원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고
사용빈도에 따른 자판배열이 되어 있어
매우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자판입니다.

과거 타자기용으로 여러 형태의 자판이 난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항상 타자 최고속도는 세벌식 사용자가 차지했었지요.
박정희정부에서 네벌식(초성, 받침중성, 받침없는중성, 종성) 자판을 표준으로 밀어붙일 때
윗선의 지시로 고 공박사님을 협박하던 안기부중앙정보부마저 그 우수성을 인정했던 일화가 유명합니다.

현재는 두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두벌식 자판은 수동 타자기 개발이 불가능하고
왼손잡이용 자판이며
글자 입력시 자모를 일일이 풀어야 하여 타자속도가 느려지고
글자가 의도한바와 달리 표시되는 도깨비불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단점이 있지요.
하지만 세벌식은 그 모두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손이 편하고, 빠른 타자수를 보여주고, 한글창제원리와 맞아떨어지며 도깨비불 현상도 없죠.

이렇게 좋은 세벌식 자판은 유감스럽게도 정부표준자판이 아니지만
윈도우와 맥OS등에서 기본 지원하고 있어
실제 사용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생산 자판이 모두 두벌식으로 인쇄되어 보급이 잘 안되고 있는데
세벌식 보급에 앞장섰던 고 공병우 박사님과 한글문화원에서 스티커/키스킨 등을 보급하였었고
종로 믿음치과 류지헌 원장님께서 그 뜻을 이어 세벌식 스티커 보급을 하고 계십니다.

제 경우 두벌식을 독수리타법으로 계속 써 왔었다가
10여년전에 제 컴퓨터가 생기면서
벼르고 별렀던 세벌식 자판으로의 전환을 했습니다.
3-90 자판으로 했지요.
(현재는 좀 더 발전한 형태인 세벌식 최종자판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우리 한글의 특성을 살리고
보다 편리한 자판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세벌식 자판으로 바꿔 사용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참고 1.
도깨비불 현상이란 초성과 종성을 함께 씀으로서 발생되는 글자변형의 문제점입니다.
두벌식 자판 : ㄷ → 두 → → 두버 → 두벌 → 두 → 두벌시 → 두벌식
(글자가 변형되는 도깨비불 현상 발생)
세벌식 자판 : ㅅ → 세 → 세ㅂ → 세버 → 세벌 → 세벌ㅅ → 세벌시 → 세벌식
(글자가 변형되는 도깨비불 현상 없음)
이걸 보시면 더 확실히 이해하실듯....

참고 2.
390자판과 최종자판의 두가지가 존재하나 현재는 최종자판이 대세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순아래도 있긴 있군요)

덧. 390자판에서 최종자판으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덧글

  • 신중현 2005/03/09 22:42 # 삭제 답글

    제주위에는 세벌식쓰는아이는 직접본건 한명밖에없군요...(.... 세벌씩이 빠르다고해서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두벌씩에 익숙해진손으로...과연.... (....)
  • 끄레워즈 2005/03/10 00:11 # 답글

    예전에는 세벌식을 편하게 생각했으나...
    오랜 세월 두벌식에 젖다보니...다시 세벌식으로 쓰기엔 어렵더라구요. _no
    [이상하게도, 어린 시절엔 세벌식을 썼었습니다...;]
  • 푸른마음 2005/03/10 20:35 # 답글

    신중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끄레워즈//
    그 불편한 두벌식으로 돌아가시다니 ㅡ.ㅡ)
  • clip 2005/12/14 17:14 # 답글

    음. 저도 세벌식 씁니다.
    이벌식으로 쓰면 외국어처럼 좀 어색해요.
    둘다 외우고는 있지만 말이에요.

    손목이 확실히 덜 아파와서 3벌식 만세~. 라고 외치고 싶어요.

    - 그런데 확실한 뒷북이로군요. ^^;;
  • 푸른마음 2005/12/14 19:13 # 답글

    clip//
    편리하기 위한 것이 기계화이고 자판인만큼 세벌식은 장점이 크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덧글수 20개만 초과하지 않으면 뒷북은 없답니다 ^^
  • 바른생활맨 2006/01/13 15:46 # 답글

    여기서 보고 지금 세벌식으로 치고 있습니다 날 새겠습니다.
  • 푸른마음 2006/01/13 21:26 # 답글

    바른생활맨님//
    처음엔 어렵지요. 하지만 숙달되면 두벌식보다 훨씬 더 편하답니다.
  • 핼미 2008/03/31 10:26 # 삭제 답글

    세벌식으로 바꿀까 하고 검색을 하다가 이 글을 보고 질문이 생겼네요. 만약 세벌식에서 '핾'이라든가 '뷁'이란 단어를 쓰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푸른마음 2008/04/01 21:16 # 답글

    핼미님//
    세벌식 최종자판 기준으로 하면
    핾의 경우 ㅎ(m), ㅐ(r), ㄻ(F)으로 입력하고
    뷁의 경우 ㅂ(;), ㅜ(9), ㅔ(c), ㄺ(@)으로 입력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핾에서 쓰이는 ㄻ의 경우 ㄹ(w)ㅁ(z)으로,
    뷁에서의 ㅜ는 9 만이 아닌 ㅜ(b), 그리고 ㄺ은 ㄹ(w)ㄱ(x)으로도 입력 가능하지만
    초성 자판인 ㄹ(y)ㅁ(i)나 ㄹ(y)ㄱ(k) 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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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벌식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