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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가든



왜 갑자기 오셨나요 컴퓨터/인터넷/통신

....몰랐습니다. 한동안 뜸하셨던 이분이 오실줄은.


때는 몇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몇년 전에 샀던 제 컬러레이저복합기 AcuLaser CX11F가 조금씩 맛이 가더군요.
용지걸림 제거 등을 위해 있는 덮개들이 일부 열렸다는 메세지를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센서스위치의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말이지요.
보나마나 센서가 미묘하게 접촉되지 않는 상황인건데
그간 몇번의 이동과정에서
저 혼자 (두명이 들도록 규정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30kg에 달하는 녀석을 들고 나른데다
저희 업장 타일바닥이 아주 고른 편은 못되는지라
기기가 비틀리고 센서눌림부위에 유격이 생긴 듯 합니다.

요게 심각한게....
출력전에 뜨면 그걸 해소해줘야 하는 귀찮음도 있지만....
출력중에 뜨면 용지걸림이 발생해버리고
한술 더 떠서 출력중에 따딱 하는 소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접촉이 풀렸다 다시 정상화되면
출력물에 줄이 쫙 가버리거나 컬러출력이 어긋나버리는 겁니다.
가끔씩 용지이송이 제대로 안되면서 서비스요청 에러메세지도 몇번 떴었구요.
(뭐, 껐다가 켜면 다시 되긴 하였습니다만)

A/S를 불렀더니 수리비용이 엄청 비싸다고
(요즘 A/S라는 게 과거와는 달리 모듈교체 방식으로 가는 건 아시지요?)
중고도 마땅한 게 없으니 그냥 새거 사시는 게 낫다고 하여 A/S는 포기하고
20만원이 넘는 포토컨덕터까지 새로 교체한터라 (그냥 이때 신제품을 샀어야 했는데 ㅡ.ㅡ)
쓰기는 써야 되니 출력때마다 덮개를 손으로 누른 채 출력하면서 넘어갔었는데
불편을 넘어 제가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 더이상은 못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새 기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와이프님께서 수리비 많이 들고 오래되었으면 그냥 새로 사는 게 낫다고 말씀도 하셨으니까요.

복사·스캔·팩스가 다 되어야 하고, 컬러레이저여야 하고, 평판은 물론 ADF까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기타 옵션사항으로 네트워크 프린팅, 양면스캔, 양면인쇄 등을 생각했습니다.
네트워크프린팅이야 제 업장 내부에서 출력시 제 컴이 꼭 켜져있어야 하나 라는 이유 때문이었고
(라지만 어차피 서버라 영업시간중에는 켜있기는 합니다)
양면인쇄는 가끔 양면인쇄를 하는데 기능이 있으면 좀 더 편해지겠다는 생각이었고
양면스캔이 왜 필요하냐.... 하실텐데
기존의 수기 ㅈㄹㄱㄹㅂ(일명 ㅊㅌ) 스캔작업을 위해서는 그게 큰 도움이 되거든요.

처음 물망에 오른 것은 후속모델인 CX16NF....
이는 다시 새로나온 CX17NF로 바뀌었고
50만원도 안되는데.... 그냥 사자.... 이런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프린터테이블을 알아보려 하는데.... 영 마땅한 게 없더군요.
수십kg에 달하는 컬러레이저복합기의 특성과 기존기기의 고장원인을 고려하면
정말 튼튼한 녀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시 원점에서부터 고민해보았습니다.
브라더, 삼성, HP, 오키, 캐논, 후지제록스 등등등.... 열심히 살펴보았지요.
외산은 A/S가 엉망이네, 국산(이라고 쓰고 삼성이라 읽는다)은 품질이 별로네 등등....
각종 사용기들을 보면서 쉽게 결론내리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뭐 심각한 문제야 있으랴.... 생각하고 찾아보다가
레이저 대신 LED를 사용하는 기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선명하게 잘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LED쪽으로 좀 더 압축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복잡하기 그지없는 각 기기의 사양들을 정리하는데
MC561dn이라는 녀석이 제 눈에 자꾸 들어오더군요.
왜냐면 제가 옵션사항으로 생각한 기능까지 다 포함된 녀석이었거든요.
검색된 기사에서
충무로 인쇄소에서의 사용이라던지 출력물을 그냥 잡지로 사용해도 되겠다고까지 운운한 건
기기홍보를 위한 오버(일명 X꼬 빨아주기.... ㅋ)인지 어쩐지 몰라도
양면스캔, 양면인쇄까지 되니 그야말로 군계일학....
문제는 가격까지 군계일학이라는 점이었죠.
다른 기기가 40만원대에서 가격형성이 되어있는데 이놈은 유일한 7자리 orz....
그래도 한번 눈이 가서인지 미련이 남더군요.

....네, 그래요.
미리니름이긴 한데 결국 그거 질렀어요. OKIDATA의 MC561dn을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지름신이 마구 꼬시기 시작했던 거예요 ㅡ.ㅡ)

미련 때문에.... 미련 때문에.... 난 울고 말.... 이 아니고
기사 중에 보상판매를 준비중이라는 문구가 있었기에 혹시 지금은 안하나 하고 찾아봤습니다.
근데.... 기사가 나오더군요.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20만원 할인해준다고.
번쩍! 눈이 뜨이더군요.
어차피 폐기 예정이었던 녀석이기에.... 좀 더 지름신에게 넘어갔어요.
기사에 나와있는 홈페이지를 보니 보상판매 부분이 있더군요.
기기가격 121만원인데....
컬러레이저복합기는 44만원 할인이라고 쓰여있었지요.
20만원은 컬러잉크젯복합기의 경우였구요.
그정도면 대 to the 박.
혹시나 자사제품에 한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에 나온 것과 보상판매이벤트 제목이 좀 달랐거든요.
자사 컬러레이저복합기는 44만원, 타사것은 20만원 쳐주는 것이겠지.... 생각했었습니다.
기사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찾아낸 그 페이지를 알려주었고,
어떤 기종을 반납할거냐고 묻기에 엡손의 컬러레이저복합기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44만원 할인이라고 하더군요.

그순간, 모든것은 결정되었습니다.
121만원-44만원=77만원.
타 기기에 비해 비싸지만 양면인쇄와 양면스캔이 있으니 그정도면 굿이다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지름신이 제대로 내렸고, 바로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그저께네요) 배송문자를 받았습니다.
그간 열심히 써오던 CX11F와도 마지막....
혹시나 가동여부 확인을 할까봐
종이를 접어 예상 포인트 두군데에 끼워 센서오작동문제를 해결했더니....
쿨럭.... 역시나 잘 돌아갑니다.
과거 공짜로 받아왔던 고장난 HP deskjet 505K를
망가진 머리빗의 핀 하나로 고쳤던 그때의 제 손은 녹슬지 않았더군요.
서비스요원마저도 포기하시라고 권유했던 오류를 종이 두장을 접어 해결하다니....
어쨌거나 이미 지른 뒤요, 교체할때도 되었다라는 마음으로 맘편히 떠나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딸래미 사진을 A4에 가득차게 뽑아보았습니다. 컬러출력품질을 비교해보려구요.

점심때 새 복합기가 도착했고
배송을 맡으신 직원분께서 설치를 해 주셨습니다.
예전엔 다마스퀵으로 배송받아 제가 설치했었는데.... 너무도 편하더군요.
간단히 사용법을 리뷰받고 양면스캔·양면복사의 위력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컬러출력품질 확인을 위한 딸래미 사진 재출력....

헉! 소리가 나오더군요.
원본 사진 자체가 해상도가 높은 것은 아닌지라 잡지수준의 품질까지는 아니어도
전과 비교해 확실히 상당한 수준의 품질을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말 나온 김에 고품질사진을 좀 찾아 출력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다른 기기의 출력물은 본 적이 없으니 비교는 할 수 없지만요.

어쨌거나 좋은 물건으로 잘 바꾼 듯 해서 만족하고
더욱 잘 활용해서 그 이상의 값어치를 창출해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파란토끼가 왔어요 ^^ 소율이·우진이 육아일기

한동안 글을 안올렸었네요.
뭐, 바쁘게 산다는 핑계에.... 쳇바퀴돌듯한 하루하루 속에서 소재고갈도 많았구요.
어찌되었거나.... 파란 토끼가 온다는 글이 마지막이었는데
어제, 그녀석이 왔습니다.
37주 5일만인 어제 오전 10시 12분, 2.62kg의 작고 귀여운 녀석이 세상에 나왔어요.
산모도, 아이도 모두 건강하구요.

자세한 건 또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

확정! 살아가는 이야기

올 초, 반반의 확률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젠 확실해졌다.

9월이면
나의 보배, 파란 토끼 한마리가 내게로 온다!

....사람 골라가면서 해야지 엽기/인터넷폐인

네이트온 메신저에 갑자기 모군이 떳다는 팝업이 뜬다.

'어? 이녀석이? 웬일로 접속이래?'

그러더니.... 내게 바로 말을 걸어온다. "뭐해" 라고.

딱 감이 온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네, 매형. 웬일이세요?"
"사무실이냐, 밖이냐?"
"밖인데요"
"네 네이트온 메신저 해킹당한것 같다."
"그래요?"
"응, 들어가거든 조치해놔라"
"네"

잠시후, 처남의 메신저는 로그오프 상태가 되어있었다.
아마도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 접속끊기 및 비번변경조치해버린 듯 ㅋㅋㅋㅋ

마수걸이도 못하고 상황종료된 중국 피싱조직에게 심심한 위로를 ㅋㅋㅋ


덧. 좀 더 가지고 놀아줄 껄 그랬나?

불만 지피려 했더니 나만의 이야기(비공개)

불을 지폈다.
일단은 그 불씨만 살려둘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지핀 불이 필요하다고 해도....
난 지금 큰 불 만들 생각같은 건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 거기다 기름을 부었다.

내 첫 의도와는 동떨어지게.... 이젠 내가 그 강한 불길을 만든 사람이 될 판이 되었다.

얼음이 아주 애매한 곳에 박혀 있었고
사람들은 그걸 다른쪽에서 잡아빼려 하고 있었지만
그 불길이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던 빛과 온기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기왕 큰 불이 되는거라면.... 그 목적이 달성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가 불의 신이 되기는 원치 않는다.
그 불이 쓰여지고 나면 난 보통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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